CEO추천위 “깐깐하게 심사” 황창규<사진> KT 회장의 연임 여부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쯤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의 연임 자격 여부를 심사 중인 KT CEO추천위원회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황 회장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면접에서 추천위원들은 황 회장에게 향후 경영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면접 결과가 나오면 시간을 두고 논의를 더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막판 단계까지 투명하고 꼼꼼한 검증을 진행한다는 추천위의 심사 기조에 따른 것으로최종 심사 결과는 예상보다 늦은 오는 31일이나 2월초 쯤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1년 연임에 성공했던 이석채 전임 회장은 그 해 12월 CEO 추천위원회가 구성된 지 일주일 만에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면접이 끝난 당일 곧바로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되면서 당시 심사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KT 이사회 관계자는 ”심사 절차가 요식행위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게 추천위의 분위기“라며 “지금까지의 서류 심사와 면접 결과를 갖고 위원들이 다시 한 번 의견을 교환한 뒤 결과를 발표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황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려운 통신환경 속에서도 황 회장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15년 1조29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KT는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다시 가입했다. 지난 해는 9월 말까지 2015년 연간 실적에 버금가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런 결과에 대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은 3년여 만에 KT의 신용등급을 ’A레벨‘로 올렸다.
반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은 뚜렷한 증거가 없는 만큼 적격 심사 과정에서 큰 변수는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추천위원들 사이에서는 3월 주주총회까지 빠듯한 선임 일정과 (황 회장을)대체할 만한 후보를 찾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CEO 추천위원회가 만장일치로 황 회장을 차기 단독 CEO 후보로 추천하면 황 회장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오는 3월말 주총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최상현 기자/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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