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 투자ㆍ8200명 채용 계획 -“경영환경 어려울수록 적극적 투자”, 최태원 회장 강한 의지 반영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SK그룹이 올해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오히려 이럴 때 일수록 적극적 투자와 인재 확보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SK그룹은 16개 주력 계열사들의 올해 투자 및 채용 계획을 종합한 결과, 총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SK그룹의 투자 규모(14조원) 보다 3조원이 늘어난 공격적인 규모로,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최태원 회장은 연초부터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될 때 지속 가능하다”며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최고경영진은 흔들리지 말고 투자와 채용에 적극 나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올해 전체 투자규모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11조원을 국내 시설에 투자키로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SK그룹은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를 통해 고용창출 등 국내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 전략적 투자에도 4조9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략적 투자규모(3조1000억원) 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SK그룹은 신(新)성장엔진을 확보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산하에 전략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청년 채용 규모도 크게 늘어난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기로 했다.

특히 이 같은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들은 지난해 말 CEO세미나에서 기업 성장의 근본 목적이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데 있다고 합의했다”며 “올해 전 계열사가 공격적인 투자와 채용에 나선 것도 기업 성장의 과실인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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