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매년 2월은 국내 T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기다.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1월)에서 발표된 TV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되는 시점이 2월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2위 LG전자에게 한국 시장은 글로벌 판매 시장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주요 시장이다.
▶삼성 3월초·LG 2월 중순=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QLED TV의 국내 시판을 오는 3월초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출하물량 확보를 위해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국 동시 판매 시작을 위한 준비 작업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첫 시판 시기를 조율 중이다”며 “준비는 마무리 단계고 결정의 시기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QLED TV 시판 시기와 관련 최근 “3월쯤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2월 중순께를 첫 시판 시점으로 상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를 공개한 바 있다. 슈퍼 울트라 HD TV는 QLED와 동일하게 백라이트가 장착된 TV로 LG전자는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월 중순에 일반인들도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7.1%로 국내 업체들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 모두 한국을 최우선 출하지역으로 꼽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화질·편의성·디자인 승자는?= 삼성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QLED TV는 퀀텀닷 필름을 소재를 사용했다. 이는 올레드와 달리 유기물 대신 무기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통해 삼성 QLED TV는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들었던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OLED 제품과의 경쟁을 위한 제품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메탈 퀀텀닷 기술로 LCD의 단점이었던 ‘깊은 블랙’ 표현이 가능해졌고,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삼성 QLED TV는 삼성 프리미엄 TV의 특징 중 하나인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컨셉트를 강화하고 주변 기기를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으로 연결해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돼 음성으로 TV의 모든 메뉴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이 적용된 슈퍼 울트라HD TV를 내놨다. 기존 LCD TV가 개별 셀간 색 간섭 현상을 제거한 것이 핵심 기술인데, LG전자는 실제와 가장 가까운 색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또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색 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도록 제작됐다. 정면과 60˚ 옆에서 볼 때에도 시청자가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 LG전자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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