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추태에 서울도서관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도서관 등에 따르면 6일 서울시 내부망 익명 게시판에 서울광장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내용의 ‘서울도서관이 총알받이입니까?’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 일부 무질서한 행동 때문에 “매번 돌아오는 주말이 두렵다”고 말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 일부가 도서관 내에서 술과 음식을 먹고 마신 뒤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며, 담배도 피운다는 것.

도서관에서 큰 소리로 대화를 해 분위기를 해치며, 정문을 막고 서는 바람에 도서관 이용 시민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고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도서관 로비나 계단에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내데스크 직원들에게 서울시 정책과 박원순 시장에 관한 욕설을 쏟아붓거나 전단지를 얼굴을 향해 뿌린다고도 말했다.

한 도서관 직원은 “도서관 문을 닫으려면 거의 폭동이 일어난다”며 “다음 주 당직 근무가 두렵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극기 시위를 참여자들이 워낙 막무가내여서 방법이 없다”며 “도서관측과 협의해 경찰 배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광장에는 지난달 21일 보수단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하 탄기국)가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한 불법 텐트 40여 개가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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