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 매수세로 7일 상승 - CJ오쇼핑, 나스미디어, 대림씨엔에스 주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연일 주가가 상승하는 중소형주(株)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7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해당 종목들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7거래일 동안 오른 종목은 CJ오쇼핑, 나스미디어, 대림씨엔에스이다.
CJ오쇼핑은 최근 7일 동안 기관이 131억원을 사들인 덕에 주가가 16.29% 상승했다. 실적 향상에 따른 시장의 호평이 CJ오쇼핑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오쇼핑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취급고(광고 물량 규모)가 89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TV와 리모컨만을 가지고 상품을 구매하는 티커머스 채널의 취급고가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4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효율이 떨어지는 의류 상품 편성을 줄이고 생활용품, 식품, 렌탈을 확대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CJ 오쇼핑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에서 ‘홈쇼핑에서 CJ 오쇼핑만 판매하는 제품’으로 전환하는 컨셉을 보여줬다”며 “오프라인 등 다른 유통채널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들을 홈쇼핑에서 좀 더 합리적인 조건으로 소개해 고객들의 구매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13.69% 오른 나스미디어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최근 7일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억6800만원, 2억8600만원 순매수했다.
나스미디어 본사의 개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온라인 광고는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했고, 옥외 광고는 같은 기간 4배가 늘었다.옥외 광고는 다른 부문과는 달리 총액 기준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매출 증대 효과도 크다. 시장에선 나스미디어의 엔서치마케팅 인수 효과가 올해 반영되면서 실적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나스미디어가 최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해서, 검색광고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취급고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림씨엔에스는 7일동안 8.29% 상승했다. 신영자산운용 등 기관이 8억4200만원 가량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개인은 이 기간 7억7500만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양새다. 대림씨엔에스는 콘크리트파일과 스틸강교를 제조한다.
콘크리트파일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건자재이며, 스틸강교는 도로와 철도의 상부구조물을 구성하는 철골자재다.
대림그룹과 관련된 콘크리트 파일과 스틸 매출이 각각 15%, 50%에 이르는 대림씨엔에스는 지난해 콘크리트사업 부문의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콘크리트 판매량이 증가하고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대림씨엔에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75% 증가한 556억원을 기록했다.
차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림씨엔에스는 국내 콘크리트파일, 스틸강교 부문 시장점유율 1위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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