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의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끄는 ‘대표 얼굴’이 기조연설자로 대거 출동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콘텐츠와 모바일 결제시장까지 아우르는 기조연설을 통해, 모바일 ICT의 기술 각축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14일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는 총 38명의 저명인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황창규 KT 회장이 기조연설자에 이름을 올렸다. 황 회장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첫 날, 첫 번째 기조연설에 참여한다. 기조연설에서는 모바일 업계가 직면한 장ㆍ단기 과제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G) 통신, 가상현실(VR) 산업 등을 조명하고 시장을 진단할 예정이다.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분야의 대표주자도 한 자리에 모인다.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자 자율주행 트럭 업체인 ‘오토(otto)’의 설립자 겸 CEO인 안토니 레반도스키가 기조연설에 참여한다. 오토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8월 우버에 약 7억달러(약 7100억원)의 가격으로 인수됐다. 이외에도 ‘포뮬러E’의 CEO 알레한드로 아각도 기조연설에 참여해 전기차 시장을 조명한다.콘텐츠 시장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포켓몬고’를 만든 ‘나이엔틱’의 설립자 겸 CEO인 존 한케도 가장 주목받는 ‘키노트’로 꼽힌다. 존 한케는 증강현실(AR) 게임의 새 장을 열면서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고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그는 구글 지도의 위성위치추적(GPS)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포켓몬고를 흥행시키면서 전세계 ICT의 시장의 주목받는 ‘루키’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이다. 모바일 상거래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대화형 애플리케이션(앱) 대표주자도 참여한다. 일본과 미국의 대표 메신저 CEO의 기조연설자이 예정돼 있다. ‘라인’의 다케시 이데자와 CEO가 MWC 기조연설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미국의 국민 메신저로 부상하고 있는 ‘킥’의 테드 리빙스톤도 기조연설에 나서 최근 모바일 상거래의 핵심 채널이 되고 있는 대화형 앱의 역할과 시장 모델 등을 전망할 예정이다.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