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의원 대회, 매각이슈 논의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금호타이어 노조가 이틀간 부분 파업을 펼친데 이어 14일에는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회사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강성으로 알려진 노조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이번 인수전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산하 금호타이어 지회는 14일 금호타이어의 가장 큰 공장이 위치한 광주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부분 파업에 이어 향후 투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대의원 대회의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 등이며, 회사 매각에 따른 고용 승계도 주요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노조의 움직임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보유 지분 매각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전면 파업 등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주식매매계약(SPA) 등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보인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순께 SPA를 맺을 전망이다. SPA가 맺어져야 금호타이어 지분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청구권 행사 여부를 물을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SPA 계약에는 실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실이 드러나는 등 가격적인 요소와 비가격적인 요소가 반영되는데, 노조 등의 움직임도 우선협상대상자의 최종 인수 의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한국식 노사 관계에 대해 경험이 많지 않은 중국 업체로서는 노조의 움직임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중국의 상하이차의 경우를 보더라도 노사 관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중국 경영진은 기술 먹튀 논란 속에 노조와 갈등을 지속, 옥쇄파업으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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