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남호주에 위치한 디킨 에스테이트 와이너리는 깨끗한 수질의 머레이(Murray)강이 감싸고 있으며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환경과 함께 자연 친화적인 포도재배 기술이 포도를 건강하게 가꿔 준다. 매년 디킨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1200만 리터의 와인 중 엄선된 20%의 고품질 와인 만이 디킨 에스테이트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다.
디킨 에스테이트(Deakin Estate)는 남호주 빅토리아주 북서쪽, 그 중에서도 머레이강(Murray River)이 흐르는 레드 클리프(Red Cliffs)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1967년 설립돼 약 5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디킨 에스테이트는 1980년 와이너리 시설을 갖추기 전까지는 프리미엄 와인 포도 재배원으로 경작됐다.
‘디킨’이라는 이름은 전 호주 국무총리 알프레드 디킨(Alfred Deakin)의 영예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알프레드 디킨은 현재 디킨 와이너리가 위치한 곳으로 캘리포니아 농업전문가 차페이(Chaffey) 형제를 불러들였고, 이 지역을 우수한 포도 재배 경영의 모델이 되는 포도원으로 탈바꿈한다. 이후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디킨 와인’으로 불리게 된 것에서 와이너리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지금도 디킨 에스테이트는 혁신적인 포도 재배 기술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부분적 뿌리 존 건조(partial root zone drying), 캐노피 관리(canopy management) 및 포도밭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차별화된 포도 재배 경영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윤을 앞세워 과도하게 포도를 생산하기 보다는 자연친화적인 재배 기술과 지속 가능한 포도밭 경영으로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디킨의 와인 메이커 프랭크 뉴만(Frank Newman)은 다양한 스타일과 가격대의 와인을 수십 년간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디킨 와인 생산에 참여해 왔다. 그는 펜폴즈(Penfolds)에서 레드 와인 및 화이트 와인의 수석 와인메이커로 활약하며 맥스 슈버트(Max Schubert)와 함께 그란지(Grange) 와인 생산에 참여했다. 프랭크는 항상 완벽한 와인을 생산해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최고가 아니면 만족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는 와인을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디킨은 현재 전세계 30여 개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1994년 한정 수량으로 ‘디킨 에스테이트’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이후부터 호주의 청정자연을 담은 차별화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디킨 에스테이트가 위치한 레드 클리프 지역은 여름이 길고 온화한 겨울 날씨로 인해 풍미가 깊으면서 과즙이 풍부한 포도를 생산하는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총 350헥타르의 디킨 포도원에서 연간 1200만 리터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엄선된 고품질 와인 20% 만이 디킨 에스테이트의 이름을 수여받는다. 오크 숙성을 통해 부드러운 맛과 우아한 풍미가 밸런스를 보여주는 고품질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어 와인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물론 많은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의 친화력인 높은 와인으로 다양한 음식과 매칭할 수 있다.
호주의 유명 평론가 제임스 할리데이(James Hallidays)는 디킨 에스테이트를 두고 ‘포도의 특징과 품질을 잘 살려 우수한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로 평가하며 4-Star 와이너리로 언급했다.
한편, 디킨은 현재 연간 1000만 케이스 이상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인 프레시넷(Frexienet)에 속해 있다. 이 그룹의 소유주 페레르 가문이 윙가라 그룹의 CEO로 활약하고 있다. 윙가라 와인 그룹(Wingara Wine Group)은 1967년 포도 재배를 시작으로, 약 40년 간 와인 생산 경험을 쌓으며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1991년 공식적으로 법인체를 설립, 호주에서 상위 20위 안에 랭크돼 있는 회사다.
윙가라 와인 그룹은 다양한 시장에 공급 가능한 폭넓은 범위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호주의 두 지역에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남호주 남동쪽에 위치한 쿠나와라(Coonawarra)에 1979년 카트눅 에스테이트를 설립했고, 1980년에는 빅토리아주 북서쪽 레드 클리프(Red Cliffs) 지역에 디킨 에스테이트(Deakin Estate)를 세웠다. 현재 이 두 와이너리를 통해 매년 50만 케이스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와인 40%는 호주 내에서 판매되며, 나머지 60%는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50여개 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디킨 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생동감 있는 컬러를 자랑하는 디킨 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은 잘 익은 블렉베리와 블렉커런트 및 자두향이 특징이다. 토핑한 프리미엄 오크통에서 숙성을 거쳤다. 오크 숙성을 거쳐 향신료, 다크초콜릿 향이 가미됨과 동시에 훌륭한 텍스쳐와 잘 잡힌 구조감이 매력적이며 길게 지속되는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디킨 에스테이트 쉬라즈=짙은 레드 컬러의 디킨 에스테이트 쉬라즈는 풍부한 베리과일 향이 특징이다. 오크 숙성을 거쳐 매력적인 몰트, 아몬드, 모카향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미디움 탄닌의 와인으로 특히 오크 숙성 밸런스가 뛰어나 구조감이 좋으며 풍부한 풍미와 농축된 과즙으로 여운이 길게 지속된다.
▶디킨 에스테이트 샤르도네=옅은 볏짚 색을 띠는 디킨 에스테이트 샤르도네는 배, 모과, 백도 복숭아 아로마가 풍부하다. 각기 다른 통에서 다른 효모를 사용하여 발효 후 오크 숙성을 거쳐 블렌딩한 제품으로, 오크 숙성을 통한 크리미한 느낌이 입안 가득 느껴지며 캐슈넛과 같은 견과류 향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디킨 에스테이트 모스카토=포도과실 속에 있는 당분을 절반만 발효시켜 알코올 도수는 낮으면서 라이트한 바디감을 가진 와인이다. 전체적으로 푸른 빛을 띠고 있는 디킨 에스테이트 모스카토는 7%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가벼운 바디감으로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와인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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