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건국대학교 학생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던 중 동급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추행 논란이 불거져 전날부터 수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어 “성추행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에 혐의가 밝혀지면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고 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7일 열린 상경대 새로배움터(이하 새터) 기획단 회의가 끝난 후 가진 술자리에서 A(26)씨가 동기인 B(21)씨를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당황한 B씨는 곧바로 귀가해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를 B씨의 친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애초 B씨는 익명 게시판인 건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보했으나 대나무숲 관리자가 글을 게시해주지 않고 오히려 이를 상경대 측에 알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상경대측은 B씨에게 글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회유하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나무숲’ 관리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성추행 관련 제보를 상경대 재학생인 전 관리자에게 알려준 것”이라며 “오직 사건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상경대 새터 행사 취소하고 징계 위원회에 사건을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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