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암살된 김정남에게 국가정보원이 ‘암살 조심’이란 경고를 직접 보냈다고 중앙일보가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정보는 국회 정보위관계자가 전날 밝힌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또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알렸다. 국정원이 지난해 하반기 제3의 루트를 통해 ‘암살을 조심하라’고 김정남에게 경고를 보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원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는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측 8명 중 4명이 보위성 인사로 실제 행동에 옮긴 두 사람은 외무성 출신”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주도한 테러사건으로 규정했다. 보위성은 북한의 정보·감찰 기구로 당 간부와 주민들을 감시·통제하는 곳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루는 곳이다.
정보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보위성 소속의 이재남과 외무성 소속의 리지현으로 구성된 1조와 보위성 소속 고정길과 외무성 소속 홍송학으로 구성된 2조 등 두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1조는 베트남 여성 흐엉을, 2조는 인도네시아 여성 바이샤를 포섭했으며 각 조는 개별로 활동하다 말레이시아에 합류했다.
국정원은 또 보위성이 김정은에 허위보고한 것이 들통 나면서 보위성 부상급(차관급) 간부 5명이 고사총으로 총살됐다고 보고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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