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래퍼로 변신하고 가면을 쓰고선 ‘나도 (지지율) 오르고 싶다’고 호소한다. 오락 게임이나 인기 드라마도 패러디하는 등 분야도 다양하다. 젊은 층에 가깝게 다가가고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려는 대선 후보들의 이색 홍보 전략이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내 이름 기억해’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PvDk9rCQzHU&feature=youtu.be)에서 황금빛 신발과 모자를 거꾸로 쓴 래퍼로 ‘변신’했다. 랩 배틀에선 천 전 대표를 향해 “성함이 뭔지? 듣기론 국회의원이라던데. 정확히 뭘 하고 있죠? 궁금하지도 않아”라고 쏘아붙인다. 이에 천 전 대표는 “나 대통령 후보야 대선 출마도 선언했다 이거야. 내 이름 기억해. 난 천정배”라고 응수한다. 또 “난 개혁의 아이콘 아이콘”이라고도 랩을 하면서 그러면서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나온다. 흥겨운 랩 비트에 따라 추는 춤에는 ‘덩실덩실’이란 자막이 나온다.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최근 블로그 등을 통해 ‘나도 오르고 싶다’라는 동영상(http://blog.naver.com/goodmankp/220946543568)을 공개했다. 지지자가 제작한 영상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선 남 지사 가면을 쓴 인물이 등장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무조건 타서 올라가야 한다’고 외치지만 엘리베이터 안에는 문재인 전 대표 등 야권 주요 정치인이 이미 가득 차 있고, 남 지사는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한다. 그러면서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고 되뇌인다. 마지막엔 ‘나도 오르고 싶다 지지율’이란 자막으로 끝난다.

다른 동영상에는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역으로 계속 올라가며 제자리 걸음하는 남 지사를 보여주며 ‘나도 오르고 싶다’라는 자막이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포켓몬고 게임을 패러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SNS 상의 주요 지지층이 각종 패러디물을 올려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