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자발적 참여 1인1후원 사상 최대인 3억 돌파 -1억 고액기부자 모임 가입 최태원 회장 “더 많은 행복을 만들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회사를 넘어 사회와 함께한다. SK그룹 각 계열사들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 도입할 정관의 골자다.
고객과 소비자,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 임직원들의 노력이 연초부터 빛나고 있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전체 구성원들이 참여한 1인1후원계좌 형태의 기부금액이 사상 최대인 3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매월 일정액을 급여에서 공제하는 1인1 후원계좌 참여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올 한해 모일 금액이 3억7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성원 6000여명 중 40%가 넘는 2400여명이 자발적으로 이웃 사랑에 나선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보다 금액으로는 약 1억4000만원, 참여 임직원 수는 500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문화로 정착된 자발적인 기부문화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반기업 정서 가운데서도 빛난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급여공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1인1후원 계좌는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됐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2014년과 경영정상화 등을 위해 급여 일부를 자진해서 반납한 2015년에도 이웃 사랑 실천은 계속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체 구성원의 40% 이상이 참여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큰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는 구성원들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전 구성원의 60% 안팎이 기부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의 이웃 사랑은 최태원 회장 등 경영진의 뒷받침으로 더욱 빛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새해 복 많이 만듭시다”라는 신년사에 이어 수시로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하고 있고, 또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회사 정관에 반영하는 등 그룹 및 전사적으로 ‘인정받는 기업’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최 회장도 “더 많은 행복을 만들자”며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직접 가입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3억7000만원이란 기부금액도 매우 큰 규모이지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오랜 기간 중단없이 기부에 동참하는 구성원 수가 계속 늘어 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반 기업 정서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대기업 종사 임직원들의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어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 구성원의 1인1회이상 자원봉사 참여 운동 결과 처음으로 100%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독거노인과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각 사업장별 자원봉사를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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