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롯데와 국방부의 사드 교환 계약이 체결된 뒤 이달들어 6일까지 중국내 롯데마트 23곳이 무더기 영업정지를 당했다.

현재 중국 현지 전체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것을 고려하면, 네 곳 중 한 곳이 현재 문을 닫은 셈이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다.

이들 점포의 영업정지 기간은 대략 한달 정도로 알려져있다. 한달간 영업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실도 불가피하다. 물론 현재까지 23곳이 영업정지를 당했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더 우려스러운 점이다.

현재 영업정지를 당한 23곳이 한달간 영업을 하지 못할 경우 매출 손실규모는 235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현재 다른 매장들도 소방 점검 등을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영업정지 매장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달 사드 맞교환 협상이후 현지 매장을 상대로 전방위 소방안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문을 닫는 매장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현지 대형 유통업체도 가세해 한국산 제품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의 RT마트는 최근 매장에서 롯데를 비롯해 한국산 제품 모두를 매장에서 빼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유통기업인 카르푸도 ‘애국마케팅’에 동참하고 나섰다.

최근 카르푸는 베이징(北京) 시내 12개 지점에서 한국산 제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카르푸 측은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의 구매 중단을 시작으로 다른 한국산 제품 모두 구매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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