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유력…총지원액 6조 육박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회사채 만기에 따른 4월 위기설과 더불어 추가 지원 없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자력으로 살아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규모는 최소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의 자구노력, 수주 및 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중이며,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대응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정하여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지만, 3월 말 윤곽이 드러나는 소난골 드릴십 용선주 협상 결과와 20일께 나올 대우조선 감사보고서를 보고 지원 규모와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등 국책은행은 지난 2015년 10월 대우조선에 4조 2000억원을 지원한 배경에는 수주 여건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깔려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대우조선의 연간 수주액은 15억 달러로 당초 전망치인 115억 달러의 13.6%에 불과했다.
대우조선은 내후년까지 1조 3500억원에 이르는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지금까지 수혈받은 4조 2000억원 가운데 남은 3800억원과 올해초 신규 수주로 얻은 선수금 등으로 4월 21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4400억원)는 상환할 여력이 있지만 그다음이 문제다.
조선업 불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지원 초기부터 ‘밑 빠진 독에 돈 붓기’라는 비판에 시달렸던 만큼 시중은행은 물론 국책은행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민간출신인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가 자금투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장필수 기자/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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