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의 치킨값을 놓고 누리꾼 반응 역시 다양했다. 한 누리꾼은 ‘떳떳하게 가격인상하려는 의지가 왜 세무조사 앞에선 무산되나, 세무조사 받더라도 정당한 가격이면 올렸어야지’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간 마진을 줄일 생각을 안하고 소비자에게만 덤터기를 씌우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비싼 광고만 안해도 1000원은 내리겠다’, ‘본사가 정신 차리게 불매운동 하자’ 등의 글도 게시됐다.
이런 가운데 BBQ는 가격 인상 요인 중 하나로 ‘배달앱 주문비용 신규 증가’를 꼽았지만 사실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초창기 대부분 배달앱은 앱을 통해 특정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건당 일정한 수수료를 가맹점주로부터 떼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이 가맹점주에게 부담을 준다는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5년 8월 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는 TV와 신문광고, 모델료 등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를 비롯한 마케팅 비용으로 연 평균 100억원 이상의 돈을 들였다. 2013년 73억원이었던 BBQ의 마케팅 비용은 2014년 140억원, 2015년 129억원까지 증가했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마케팅 비용보다 거의 10배의 수준이다. 반면 BBQ 상품개발비는 2014년 2억4000만원, 2015년 1억8000만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원래 가맹사업이란게 본사가 배부르는 구조 아닙니까. 가격이 올라도 본사에만 돌아가는 것이지…. 사실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많이 올라서 가격 인상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서민들 먹거리들이 잇따라 인상 하면서 전체적으로 부정적인데 굳이 지금 올릴 필요가 있나 싶네요.” (A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김모 씨)
치킨값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오히려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또봉이통닭’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 안팎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치킨업계 1위인 비비큐(BBQ)와는 대조적이다. BBQ는 지난 10일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9~10%씩 인상한다고 밝혔으나 정부의 엄포로 인해 인상 발표 5일만에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백기를 들었다.
choigo@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