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대리점, 자체 ‘갤S8’ 대기 접수 시작. -공식 사전예약 전부터 대기수요 ’꿈틀‘ -LG ’G6‘와 정면경쟁 본격 예고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공개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대기 수요도 점차 예열되고 있다. 이미 일부 대리점에서는 매장 자체적으로 ‘갤럭시S8’ 사전예약 대기 명단을 받고 고객 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갤럭시S8 등장이 임박해지면서 앞서 출시한 LG전자 ‘G6’와의 정면 대결도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일부 대리점에서는 자체적으로 ‘갤럭시S8’의 사전 대기자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갤럭시S8’은 이달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정식으로 공개된 이후 내 달 첫 주 이통사를 통한 공식 사전예약이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 시청 일대의 KT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S8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 중에 미리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고 가겠다는 고객들이 있어 이주부터 매장 자체적으로 사전 접수를 받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 대기자 고객을 우선으로 접수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실제 매장 한 켠에 있는 메모 게시판에는 ‘갤S8 예약’과 고객이름,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공식 사전예약이 시작되기 전부터 대기 수요가 꿈틀대기 시작하자, 일선 매장에선 애플의 ‘아이폰’ 출시 때를 연상케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이번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 단종 사태를 겪고 삼성이 오랜만에 시장에 내놓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주목도가 예년보다 높아진 분위기라고 일선 매장에선 입을 모았다.

인근의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공식 사전예약 전부터 대기 명단을 받는 경우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 제품 정도”라며 ”이 주 들어서만 10명 가까이 이름을 올려놓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능이 많이 담길 것으로 알려져서 인지 출시 전부터 매장에 와서 출시일을 묻는 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8’의 출격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LG ‘G6’와의 정면 승부도 점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약 한 달 가량 먼저 시장에 출시된 ‘G6’는 출시 이틀 새 3만건의 개통을 기록하며 초기 순항하고 있는 상태다. 당장 스마트폰 교체가 시급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8이 공개되면 두 제품의 비교해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갤럭시S8이 출시될 때가지 제품 교체를 보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결국 두 제품의 성능 경쟁이 소비자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되는 셈이다.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당장 교체가 급하지 않는 소비자는 G6를 보러왔다가도 갤럭시S8이 나오면 비교해보고 사겠다는 고객이 많다“며 ”제품별 성능 차이를 따져서 결정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