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이경규, 정형돈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대중들의 병증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가운데, 공황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져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 거려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우울증이나 알코올의존증에 빠지기도 하고, 심각할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르게 된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는 2010년 5만945명에서 2015년 10만6140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전체 환자 4명중 1명꼴인 2만7326명으로 많았고, 50대 2만3954명, 30대 1만8664명의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로 보면 60대가 3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313명, 50대 294명, 70대 이상 276명, 30대 240명, 20대 136명, 10대 27명의 순이었다.

특히 70대의 경우 5년전에 비해 3.4배 늘어나며 경제사회적 소외감과 신체적 노화에 따른 죽음의 불안감에 시달리는 노년층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는 2010년 2만4747명에서 2015년 5만6471명으로 늘었고, 남성은 같은 기간 2만6198명에서 4만9669명으로 늘며 여성환자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명 연예인들의 고백과 함께 매년 공황장애 정신과 진료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개선되며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공황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조기진단, 치료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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