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ㆍ정경수 기자]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공개된 가운데 31일 부품주 주가는 오르고 있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맥을 못추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부품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남전자는 전일대비 20.56% 급등한 5160원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1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아남전자는 장중 543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아남전자는 지난달 17일 삼성전자가 미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1000원대에서 30여일만에 약 5배 올랐다.
하만의 산하 브랜드인 하만카돈에 오디오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8이 하만의 기술이 적용된 이어폰이 제공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갤럭시 시리즈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전날보다 0.73%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현재는 주가변동이 없으나 7만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이 유발되는 관련 부품업체에도 훈풍이 예상된다”며 “대표적인 업체가 삼성전기로 전체 부품공급의 15~20%를 차지할 것이고 1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기흥ㆍ유종우ㆍ조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휴대폰 공급사슬에서의 선두 부품 공급 업체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삼성전자는 과거대비 품질과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생산능력과 높은 생산수율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1차 벤더업체들에게 부품 주문을 집중시킬 것”이라면서 삼성전기, 삼성SDI를 수혜주로 꼽았다.
정작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7% 내린 20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S8 공개 기대감에 지난 3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투자자들의 수급조절에 따른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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