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수요 전체의 절반 70%가 4.5~12.4% 금리구간 안정적 대주(貸主) 확보 관건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빚을 빚으로 돌려막는 ‘대환대출’이 온라인 개인간(P2P) 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부담이 절반 가량으로 낮아져서다.

12일 P2P금융 개인신용대출 1위 업체인 렌딧은 총 367억원, 2,652건의 누적 대출 데이터(2015년 5월~2017년 3월말)에 대한 고객 데이터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내용을 보면 고객의 47.6%가 제도권 금융대출을 갚기 위한 일종의 ‘돌려막기(대환대출)’를 위해 대출을 신청했다.

업권별로 보면 카드론에서 갈아 타는 경우가 52.4%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20.8%, 캐피탈 18.7%, 대부업 6.9%, 보험 1.2% 순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금리다.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 부담했던 평균금리는 20.4%로 집계됐고 이 중에는 3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던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중금리인 P2P 대출로 갈아타고 난 이후 평균 금리는 11.1%로, 평균 9.3%p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권별로 대환 전후 평균 금리를 비교해 보면 대부업이 대환 전 29.9%서 대환 후 11.2%로 18.7%p가 감소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저축은행이 16.5%p, 카드론 6.7%p, 캐피탈 4.8%p, 보험 2.3%p이 뒤를 이었다.

대환 전과 후의 금리 구간 별 분포를 보면 대환 전에는 대출자의 절반이 넘는 56.9%가 17.5%~30% 이상의 고금리 구간에 있었다. 중금리 대출로 갈아탄 뒤에는 대출자의 70.8%가 최저 4.5%~12.4%의 중저금리 구간대로 이동했고 대환 후 최고 금리는 19.9%로 나타났다.

렛딧은 자사 대출 고객들이 2년 약정,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실제 납입한 이자 비용을 환산한 결과도 밝혔다. 전체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 간 총 35억7000만원이지만 중금리 상품으로 대환한 후에는 2년 간의 이자비용이 19억4000만원으로, 총 16억3000만원의 이자를 절약한 셈이다.

박성용 렌딧 리스크관리 총괄이사는 “대출 고객 대부분이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P2P 대출을 받았고 가계대출, 보증금, 결혼비용 등 생활에 연관된 대출이 그 뒤를 이었다“면서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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