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드족, 새 외식경험 통해 즐거움 얻어 -패스트푸드업계 이색메뉴 개발 봇물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식이 인생을 이롭게 한다.’
직장인 이선혜(30) 씨의 생활철학이다. 이 씨는 “늘 먹던 것보다는 새로운 메뉴를 선호한다”면서 “입맛보다 경험의 다양성으로 외식을 즐긴다”고 했다.
이 씨처럼 외식경험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미각 노마드족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맛’을 시도하는 ‘뉴마드족(New+Nomad)족이 떠오른다. 외식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해 이색 소스와 식재료를 활용해 신메뉴 개발에 한창이다.
한국 피자헛은 향긋하고 고소한 갈릭버터와 탱글한 통새우가 어우러진 신메뉴 ‘갈릭버터 쉬림프’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갈릭버터 소스는 피자업계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최초의 레시피다.
피자헛 FI(Food Inovation)팀 한 관계자는 “새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를 찾기 위해 수십 가지 소스를 시도해봤다”면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버터맛을 잡기 위해 레몬소스와 파인애플로 상큼한 맛을 더했다”고 했다. 여기에 ‘치즈폭탄’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기호에 맞춰 모짜렐라 치즈 양을 기존 60% 이상으로 늘리고 크림치즈를 더해 풍미를 높였다.
피자헛 마케팅팀 조윤상 상무는 “뉴마드족을 잡기 위해 메뉴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새로운 것을 남보다 먼저 SNS에 인증하는 ‘있어빌리티’ 트렌드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20일 한국 피자헛에 따르면 갈릭버터 쉬림프는 지난 3월 출시 직후 30만 판을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가 출시한 신메뉴 ‘꼬꼬넛 치킨’도 달콤하고 바삭한 맛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꼬꼬넛 치킨은 순살 치킨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의 열대과일 코코넛 플레이크와 함께 튀겨낸 이색 메뉴다. 바삭한 식감과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여성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비비큐에 따르면 꼬꼬넛 치킨 매출이 급증하며 기존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KFC가 출시한 오코노미야끼와 치킨의 컬래보레이션 신메뉴 ‘오코노미 온더 치킨’도 화제다.
오코노미 온더 치킨은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신선한 통살 치킨 위에 양파와 양송이, 치즈, 바삭한 베이컨을 푸짐하게 올리고 오코노미야키 소스와 마요네즈를 더했다. 여기에 가쓰오부시 토핑를 얹어 오코노미야키 비주얼을 재현했다. KFC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 이후 최근까지 4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밖에도 버거킹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그릴드 파인애플 스테이크버거’와 ‘그릴드 파인애플 오리지널버거’도 인기다.
고소한 호밀 브리오슈 번을 사용, 직화로 구운 패티의 불맛과 파인애플의 달콤함이 어우려져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할라피뇨를 훈연 건조해 만든 치폴레 소스로 매콤함을 더한 것도 별미다.
버거킹 마케팅팀 한 관계자는 “소비자 인사이트, 니즈를 꾸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프리미엄 버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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