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들을 주점으로 유인해 양주를 먹여 잠들게 한후 해 술값을 덤터기 씌운 주점 업주와 종업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현금으로 술값을 결제하면 10∼15% 정도 할인해준다고 속여 취객들로부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받은 뒤 술값 이상의 돈을 가로챘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4일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추모(21)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추 씨 등 일당은 취객들을 주점으로 유인해 술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3217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추 씨 등은 다른 손님이 먹다 남긴 양주병을 모아뒀다가 피해자가 잠들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피해자가 마신 술이라고 속였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부산=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