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49% 급증 -저커버그 “폭력 게시물 퇴치 위해 3000명 추가 고용”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모바일 광고 성장으로 페이스북이 1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는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1분기 매출액이 8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78억3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3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 확산, 살인 실시간 중계 등 폭력적인 동영상 증가에 따른 우려를 덜어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모바일 광고 증가에 따른 것이다. 데이비드 위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이스북과 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이 가장 중요한 모바일 광고 수입원”이라고 밝혔다.
1분기말 기준 페이스북의 월간 활동 이용자수는 19만4000만명으로, 전분기 18억6000만명에서 8000만명 늘었다.
반면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5분기 연속 매출액 성장률 50%를 넘겼지만 이번 1분기는 49%로 기록이 깨졌다. 이같은 우려로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3% 하락했다.
CNBC는 페이스북의 내년 성장률은 26%로 올해 38%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폭력적이고 부적절한 게시물 및 동영상을 없애기 위해 3000명의 콘텐츠 조정자를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길가는 행인을 살해하는 장면이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으며, 한 태국 남성은 생후 11개월된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장기적인 해결책은 폭력적이거나 부적절한 게시물을 자동으로 탐지해 철저하게 검색하고 처음부터 게시되지 않도록 AI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T 전문 매체 리코드는 “페이스북 직원은 전세계에 1만7000명 가량인데 현재 이런 콘텐츠 관리 조정자는 4500명에 달한다”며 “여기에 3000명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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