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장미대선’을 맞아 기승을 부렸던 대선 테마주가 지난 대선 때보다 주가 과열 양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4월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19대 대선 관련 정치 테마주 147개 종목의 주가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18대 대선 당시(2012.1.2~12.18)보다 주가 변동률이 62.2%에서 25.0%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대선 때보다 37.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또, 대부분의 주가 상승이 2일 이내에 종료되고, 연속 상한가 종목도 대폭 감소했다.

2일 연속 상한가를 친 종목은 18대 대선 당시 23종목에 달했지만, 19대 대선에는 14종목으로 크게 줄었다. 3일 이상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9대 대선땐 단 2종목으로 18대 대선(5종목)의 절반에 그쳤다.

이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22일 설립된 ‘시장질서확립 테스크포스팀(TF)’을 통한 공동대응으로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들 감시 당국은 “‘시장질서확립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대선 기간 동안 테마주 등 이상급등 종목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정치 테마주를 사전예방중심으로 적극 감시했다”며 “이를 통해 주가 변동률 감소, 주가상승기간 단축 등을 통해 자본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금융위는 ‘시장질서 확립 TF’를 구성, 유관기관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했고,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설치해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감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48개 종목을 조사했다.

거래소는 5가지 유형의 불공정거래 행위 적발 후 감독 당국에 통보, 상장법인의 자율적 해명공시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들 당국은 “대선 이후에도 당분간 정책테마주 등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사전 및 사후 대응을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공동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투자 전 기업의 내재가치 등을 꼼꼼히 사핀 후 투자할 것으로 권고, 정치 테마주를 포함한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로 제보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