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문재인 정부 첫 국가안보실장으로 비군(非軍)출신 외교관ㆍ외교전문가 출신 인사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외교 쪽이 중요한 상황이고, 이전(과거 정부)에는 군 출신이 했으니 아무래도 무게중심은 외교 쪽으로 실려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꼭 외교관(출신)이 아니더라도 외교를 잘 알아야 하니…”라며 “외교 분야를 알아야 되는 게 (국가안보실장의) 필요조건”이라고도 부연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 중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정의용 전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 설계 핵심멤버였던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주 러시아 대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전 대사 등으로 후보군이 좁혀진다.
이날까지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도발과 미ㆍ중ㆍ러ㆍ일 특사 파견 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작 외교안보 사령탑인 국가안보실장 인선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도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실장 자리가 갖는 중요성 때문에 문 대통령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보실장 인선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인사검증’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새정부 첫 국가안보실장 인선이니만큼 군출신과 외교 분야 인사 중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 지 중대성을 감안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국가안보실장 인선이 외교부 장관 및 각국 대사 등 외교 라인 전체 인사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지연이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 미사일 도발로 군 출신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으나 청와대 기류를 종합하면 현재로선 외교관출신이나 외교에 정통한 학자출신으로 무게가 기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가 추려지는 중으로 가능한 이번 주 안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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