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기업 신규 부실채권 0.8조 지난해 4분기 대비 1.6조 줄어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지난해말 단행된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소폭 줄어들었다. 부실채권비율 또한 2012년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말(24조 6000억원) 대비 9000억원 줄어들었다. 31조 3000억원에 달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조 6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부실채권비율 또한 1.38%로 지난해말 (1.42%) 대비 0.04% 포인트 개선됐다. 2012년말(1.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지난해 1분기(1.87%)와 비교하면 0.49%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처럼 부실채권 규모와 비율 모두 줄어든 데에는 기업여신 중에서도 대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신규 부실채권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기업 신규 부실채권은 8000억원으로 전년말(2조 4000억원) 대비 1조 6000억원 줄어들었다.
2016년 한해 동안 대기업 신규 부실채권은 구조조정 여파로 탓에 1조원을 넘어 등락을 반복했다. 3조 9000억원에 달하던 1분기 대기업 신규 부실채권은 2분기에 4조 5000억원으로 급등했다가 3분기에 1조 100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4분기에는 다시 2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후 구조조정 대기업 수가 줄면서 신규 부실채권이 8000억원으로 감소하자, 국내은행 전체 신규 부실채권 또한 대폭 줄었다.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 전체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3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5조 6000억원) 대비 1조 7000억원 줄어들었다.
다만,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5000억원) 대비 1000억원 늘었다.
이치럼 최근 몇 년간 진행된 대기업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1분기 대기업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2.93%로 전분기(3.15%) 대비 0.22% 포인트 개선됐다. 전년 동기(4.06%) 대비로도 1.13% 포인트 줄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10조원) 대비 5조 2000억원 감소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담보처분에 의한 횟수가 1조 9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손상각(1조 2000억원), 매각(6000원), 여신정상화(5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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