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국방부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 누락 사건과 관련해 연일 청와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일 청와대를 향해 “안보 무능이며 먹통 소통”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일부 인사는 (사드) 한 포대가 6기인 걸 정확히 몰랐고, 6기가 다 들어왔다는 것도 몰랐으며 배치와 반입 의미 구분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청와대가 ‘반입’과 ‘배치’ 의미를 구분하지 못해 자초한 코미디”라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을 보니 이건 청와대가 봉숭아학당이라고 자기인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현 시점 팩트는 사드 발사대 6기 중 2기는 현장 ‘배치’됐고, 나머지 4기 ‘반입’은 됐지만 ‘배치’는 아직 안됐다는 것이다”라면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팩트 그대로 답변했는데, 청와대에서 반입과 배치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해 (한 장관이) 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는 ‘배치’를 부정해놓고 문 대통령에게 ‘반입’을 인정했느냐고 따진다. 완전히 봉숭아 청와대 아니냐”고 질타했다.
앞서 윤 수석은 28일 오전 기자브리핑에서 "정 실장이 지난 28일 한 장관에게 ‘사드 4기가 추가 배치됐다는데요?’라며 ‘배치’ 여부를 물었다"고 했다. 이튿날인 29일 문 대통령은 한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드 추가 ‘반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정 실장은 백브리핑에서 한 장관에게 ‘배치’가 아닌 ‘반입‘ 사실을 물었다고 정정했다.
이에 하 의원은 “윤 수석이 오전 오후 차이로 말 바꾸기를 한다”며 “정 실장이 말을 바꾼 것인지 윤 수석이 말을 바꾼 것인지 진상조사 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1일 “청와대가 사드 보고 문제를 허위보고-국기문란으로 몰고 간다. 국방부와 한 장관의 무성의ㆍ두루뭉술 보고는 사실인 듯하지만 엄밀히 따져 국방부의 의도적 허위보고라고 볼 근거는 아직 없다”며 “청와대와 국방부 사이에 조용히 처리하면 될 일을 대통령이 호들갑 떨어 사드 관련 국제적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다”고 촌평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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