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대한민국 물 수입량이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물 수입을 위해 지불한 외화가 지난 5월에만 무려 375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물(HS코드 2201) 수입액은 375만3000달러, 수입중량은 1만582t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세청이 물 수입 통계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수입액과 수입물량을 2000년 1월과 비교하면 수입액은 625배, 수입물량은 880배가량 급증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08년 7252t에서 2009년 8644t, 2010년 1만2615t, 2011년 1만1212t, 2012년 1만4485t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지난해엔 전년보다 4.75배 늘어난 6만8924t을 기록했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8520t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프랑스 1600t, 이탈리아 176t, 미국 60t, 독일 55t, 폴란드 48t, 노르웨이 46t 순이다. 이중 에비앙ㆍ볼빅 등 유명 브랜드 생수를 보유한 프랑스는 1995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중국이 프랑스를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2012년 중국산 물 수입량은 3609t으로 프랑스산 물 수입량(8362t)의 4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중국산 물 수입량이 5만5750t으로 급증, 프랑스(9615t)를 가볍게 제쳤다. 올해 역시 5월까지 중국산 물 수입량은 3만6114t으로 4209t에 그친 프랑스산 물을 압도했다. 중국산 물 수입량이 급증한 탓에 지난해 전체 물 수입량도 크게 늘었다.
이처럼 중국산 물 수입량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생수업계는 롯데칠성와 농심의 ‘생수 전쟁’을 꼽았다. 롯데칠성은 2012년 10월부터 중국 인근 백두산 남쪽 창바이현에서 생산한 ‘백두산 하늘샘’ 생수를 생산, 수입판매하고 있다. 생수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 ‘삼다수’ 유통권을 광동제약에 내준 농심도 2012년 12월부터 백두산 북쪽 기슭 안투현 물로 만든 ‘백산수’를 들여와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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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나라별 물 수입 현황>
*중국 8520t
*프랑스 1600t
*이탈리아 176t
*미국 60t
*독일 55t
*폴란드 48t
*노르웨이 46t
<연도별 물 수입량>
*2008년 7252t
*2009년 8644t
*2010년 1만2615t
*2011년 1만1212t
*2012년 1만4485t
*2013년 6만8924t
기자]최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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