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규모 ‘홈앤캐피탈’ 설립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 홈앤쇼핑(대표 강남훈)이 여신전문회사를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홈앤쇼핑 협력사는 최저 연 2%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5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300억원을 출자해 자회사인 ‘홈앤캐피탈’을 설립했다. 금융서비스 대상은 홈앤쇼핑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다.

홈앤캐피탈은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자금 지원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홈앤캐피탈 관계자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에도 상당수의 중소기업은 업력이 짧고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금융시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홈앤캐피탈은 오는 22일 출범과 함께 ‘홈앤상생대출’ 상품을 출시, 홈앤쇼핑 중소 협력사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최초 거래약정만 체결하면 이후부터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즉시 대출을 실행해주는 식이다. 홈앤캐피탈은 또 일부 중소기업이 자금운영상의 이유 등으로 홈쇼핑 상품대금 지급 이전에 고리의 대출을 받는 실태를 고려해 ‘방송예상지급액’을 담보로 생산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방송이나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 기업은 자금이 필요하면 정산지급일 이전에 언제라도 판매대금을 선취할 수 있다. 대출금리도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대출금 상환이 홈앤쇼핑 판매대금 지급과 동시에 이뤄지므로 별도의 담보나 보증료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홈앤캐피탈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시설대여(리스) 및 할부금융 등 중장기적 성격의 금융상품도 개발 중이다. 또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제품개발 및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투자조합’도 설립할 예정이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홈앤캐피탈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설립됐다”며 “중소기업 자금지원 창구로서 역할을 묵묵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