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피코크+이마트 위드미 판매망 확대·상품 경쟁력 강화 서로 윈윈되는 시너지효과 기대 ‘이마트 위드미’, 이름변경 움직임
“이마트 자체상품(PB)의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이마트 위드미 점포는 스테디셀러가 된 피코크와 노브랜드 덕을 보는 윈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 이마트 관계자)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킬러콘텐츠 두 가지가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의 자체상품(PB) 브랜드 피코크와 노브랜드, 그리고 이마트 위드미가 그 주인공이다. 결합을 향한 조짐은 업계 곳곳에서 관측된다.
이마트는 최근 오픈하는 신규점포들을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색상인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꾸몄다. 이마트 위드미 스타필드 코엑스점과 명동 인근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점포들이 대표적이다. 기존 이마트 위드미를 대표했던 색상은 하늘색과 연한 노란색이었는데, 괄목할만한 디자인 변경이 최근 이뤄졌다. 또 최근들어 이마트 위드미 내에서 노브랜드와 피코크 제품의 판매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고양 킨텍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마트 위드미) 점포수를 앞으로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며 “획기적인 방법이 고려되고 있다. 1개월 안에 깜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 위드미를 ‘더욱 이마트스럽게’ 보이기 위한 사명 변경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브랜드와 피코크가 지난해 큰 성공을 거둔 상황이라, 이마트 위드미와 결합할 경우 향후 큰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에 한 이마트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마트 위드미는 향후 노브랜드와 피코크 상품이 판매되는 전문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용진) 부회장의 깜짝발표도 PB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는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지난달말 기준 이마트 위드미의 점포수는 2103개였다. 매달 100개 꼴로 신규 점포를 오픈하고 있지만, 지난해 정 부회장이 밝혔던 2019년까지 5000개 점포 달성까지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강력한 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마트를 통해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은 노브랜드와 피코크는 ‘터보 엔진’이 돼 줄 수 있다. 피코크는 지난 2016년도 매출이 1900억원, 전년대비 41.8% 신장했다. 노브랜드도 지난 2016년 1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둘이 이마트 위드미의 매대에서 자리를 넓혀갈수록 위드미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코크ㆍ노브랜드 입장에서는 판매채널 확대라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 1인가구와 혼밥족이 증가하면서 최근 편의점의 위상은 날로 상승하고 있다. ‘한 블록 건너 또 편의점’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동네마다 판매채널을 갖춘 터라 상품을 유통하는 데는 이만한 채널이 없다. 이마트가 PB상품을 전국 수천여개 이마트 위드미 매장에 판매를 확장할 경우, 전국에 2000여개 전문점이 생기는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위드미까지 성공을 거둘 경우 거대한 유통공룡으로 영향력을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며 “편의점과 대형마트, 백화점까지 유통 전반에서 큰 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우 기자/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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