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해 ”안보 위협 시 타협은 없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달째인 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면서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와 국민안위에 대해 한 발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NSC 첫 전체회의를 소집한 ‘명분’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이었다. 새 정부 출범 후 북한은 이날까지 5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청와대는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를 3차례 열어 대응을 해왔다.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NSC를 직접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NSC 전체회의 소집은 그만큼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인내’가 임계점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풀이된다.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반복적·습관적이지만, 정부가 엄중히 지켜보고 대응함을 분명히 밝히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 수위도 여느 때와 달리 단호하고 강경한 표현을 동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고 발전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의 의지를 갖고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여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은 당장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줄 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준다면 우리부터 앞장서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