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열풍에 국내 주식보유고가 58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주식보다 더 많은 순투자가 이뤄지며 원화강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 2조 13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4월(1조 2650억원) 대비 87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고와 비중은 모두 증가해왔다. 지난해 12월 481조 5660억원이었던 외국인의 주식보유고는 올해 1월 500조를 돌파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주식(시가총액) 대비 비중도 31.2%에서 32.9%로 소폭 늘어났다.
5월의 경우 지역별로는 미국(1조 9660억원), 유럽(8000억원), 아시아(4000억원) 등이 순매수세를 이끌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세회피지역인 버진아일랜드는 각각 3360억원, 278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241조 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 중 41.5%에 달한다. 이어 유럽 164조 9000억원(28.4%), 아시아 73조 4000억원(12.6%), 중동 26조원(4.5%)이 뒤를 이었다.
상장채권의 경우 외국인의 순투자 규모는 2조 1360억원으로 5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원화 강세를 믿고 단기물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장필수 기자/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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