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정당인 기독민주당이 9월 총선을 위해 발표한 공약집에 'e스포츠' 관련 내용을 다뤘다고 외신 'dotesports'가 보도했다. 최근 메르켈 총리가 8월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 개막식에 참가한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온 또 다른 '게임 관련 행보'다.기독민주당은 2017부터 2021년까지 추진할 전반적인 정책을 담은 선거공약집을 통해 "비디오게임은 중요한 문화 자산이다"며 "e스포츠의 발전과 지원을 위해 적절한 제반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를 보도한 'dotesports'는 "공약집에 e스포츠 관련 내용은 많지 않다. 하지만 e스포츠 관련 내용이 보수적인 독일 집권당의 선거 공약집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며 "기독민주당의 정치적 라이벌이자 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 역시 한 달 전에 발표한 공약 내용에 e스포츠를 언급했다"고 전했다.이어서 'dotesports'는 "기독민주당이 총선 공약에 e스포츠를 포함시킨 것은 다소 놀랍다. 지금까지 기독민주당은 비디오게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현한 적이 없었다"며 "기독민주당 소속인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킬러 게임'(Killer games)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2016년 뮌헨 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을 때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를 비난하기도 했었다"고 보도했다.기독민주당이 공약집에 'e스포츠'를 언급한 것은 BIU(독일 게임 산업 협회)가 지난 1월 독일의 모든 정당에 'e스포츠'를 인정해달라고 언급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게임 산업 협회가 정치권에 보낸 적극적인 움직임에 사회민주당과 기독민주당이 움직였다는 것. 독일 게임 산업 협회에는 ESL,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등의 게임 업체들이 소속됐고 이 업체들은 독일에서 e스포츠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dotesports'는 "2개 거대 정당이 e스포츠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의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물론, e스포츠가 독일 총선에서 큰 쟁점이 될 것 같진 않고 e스포츠 정책으로 많은 사람의 표심을 움직일 수는 없지만, 공약집에서 'e스포츠'를 언급한 것으로 인해 총선에서 약간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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