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인 정몽구 회장, 건강 감안 - 토론 방식 및 호프타임 등 부담 - 26일 중에는 최종 결정 전망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오는 27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간담회를 하루 앞둔 현대자동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령인 정몽구<사진> 회장이 직접 참석할지,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는 경우가 있어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도 참석 명단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26일 현대차는 문 대통령과 재계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회의 방식이나 다른 재계 참석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과 재계와의 첫 면담인 까닭에 그룹 총수인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이 점쳐지고 있으나, 산수(傘壽ㆍ80세)를 앞둔 상황에서 감안해야 할 것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특히 간담회 장소와 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은 모습이다. 과거와 달리 자율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고 여기에다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타임’까지 겹쳐 고령의 정 회장으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작년말 정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기도 했는데, 당시 건강에 대한 우려로 구급차가 국회 의사당 근처에 대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런 이유로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도 출장 중인 정 부회장은 26일 오전 인도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다소 급하게 잡힌 이번 대통령 간담회에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재계 총수도 실제 나오고 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경우 허리 치료차 미국을 방문 중인데, 그를 대신해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6일 중에는 어떻게든 최종 참석자를 결정해 청와대와 대한상공회의소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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