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잔여예산 포함해 역대 최대 87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사업 추진…청년창업·재기지원 본격화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소벤처부)가 지난 22일 가까스로 국회 문턱을 넘은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소벤처부는 산하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총 8700억원 규모의 대한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태펀드 추경예산 8000억원에 기존 잔여예산을 더해 청년창업 및 4차 산업혁명에 불을 붙이겠다는 것이다. 실패 중소기업인 재기지원에도 거액의 자금이 투입된다.
먼저 청년창업펀드에는 가장 큰 3300억원(출자비율 최대 60%)이 출자된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더 많은 청년창업 기업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 대상 기업 요건도 완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실패 중소기업인 재기지원을 위해서는 2500억원이 출자(삼세번 재기지원펀드·출자비율 최대 80%)되며, 4차 산업혁명 대응(4차 산업혁명 펀드 2500억원 출자·출자비율 최대 60%)과 지방기업 육성(지방기업펀드 200억원 출자·출자비율 최대 60%), 기술사업 활성화(지식재산권 펀드 200억원 출자·출자비율 최대 60%) 지원도 큰 폭으로 이뤄진다.
중소벤처부는 특히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된 운용사들이 신속하게 펀드를 결성하고, 곧바로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부터 즉시 펀드 결성이 가능하거나, 기존 펀드의 소진율이 높아 펀드 결성 여력이 높은 운용사를 우대한다. 또 벤처펀드에 참여 민간 출자자에게 모태펀드 출자지분을 살 수 있는 권한(콜옵션)을 부여한다. 민간 출자자의 기대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펀드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일정 금액까지 모태펀드가 먼저 부담해 펀드에 민간 출자자의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적극적으로 기업을 발굴·투자하는 운용사에는 관리보수 산정 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박용순 중소벤처부 벤처투자과장은 “출자사업을 통해 약 1조 3000억원의 벤처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자금을 공급함으로써 향후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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