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뜨거운 날씨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시내버스 뒷바퀴에 사용한 재생타이어가 운행 중 터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 18일 대구 달서구에서 주행중인 저상버스 뒷타이어에서 ‘펑’하는 굉음이 들렸다. 이후 흰 연기가 버스를 에워쌌고 버스에 있던 10여 명의 승객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뒤인 같은 달 24일 오후 수성구 도로에서도 수성3-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파열돼 버스가 도로변에 멈췄섰다. 앞선 11일에도 북구 침산네거리 인근에서 동구2번 버스 뒷타이어 펑크가 났다.
해당 사고지역은 야외 온도가 40도를 넘어 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알려져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1598대 가운데 66.9%인 1069대가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구시는 재생타이어가 뜨거운 아스팔트의 열기를 받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생타이어는 내부 압력을 견디거나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것이 약하기 때문에 정품 사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까닭에 대구 시내버스 회사들은 경비 절감 등을 이유로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시내버스 앞바퀴에만 재생타이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시내버스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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