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8(가칭)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대만의 공급 업체가 현재 풀 가동으로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내달 아이폰8 출시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애플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광학 부품 제조 업체 두 곳, 라간 정밀(Largan Precision)과 지니어스 일렉트로닉 옵티컬(Genius Electronics Optical) 측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카메라 렌즈 모듈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완성품 조립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아이폰을 예정대로 출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애플에 더 많은 카메라 렌즈 모듈을 공급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디지타임스는 라간정밀이 타이중(台中) 시에 2,000억 대만 달러(약 7조4,420억 원)를 투입해 공장을 신설했으며 9월 중으로 정식 가동을 위해 현재 공장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라간 정밀의 린은핑(林恩平)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얼굴 인식 및 홍채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3D 센서 지원 카메라 렌즈를 2분기에 출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린 CEO는 출하하는 렌즈가 애플용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유안타(Yuanta) 인베스트먼트 컨설팅의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라간 정밀이 출하하는 부품은 아이폰8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제프 씨에 따르면 라간 정밀은 아이폰용 후면 카메라 렌즈의 약 90%를, 3D 센서 대응 렌즈의 약 50%를, 전면 카메라 렌즈의 약 30%를 애플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에는 애플이 3D 레이저 센서도 대량 주문한 사실도확인됐다. 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지난 9일 광학 포토닉스 제품을 제조하는 루멘텀이 올해 수직 공진기면 발광 레이저인 빅셀(VCSEL) 관련 부품을 2억 달러(약 2,291억 8,000만 원) 수주했으며 이 대부분이 '애플용'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