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상 1000만원 이하 대상 금융위, 1000억원 규모 검토 대부업체들 “적극 협조할 것”
정부가 민간 금융회사 소유의 장기연체채권 매입 재원 규모를 1000억원으로 정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대부업체 등 민간 금융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10년 이상 연체ㆍ1000만원 이하 장기연체채권의 공정가치를 산정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4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10년이상 연체ㆍ1000만원 이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는 작업 외에도 민간 금융회사가 보유한 같은 조건의 채권도 캠코가 사들여 상환능력 심사 후 소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금융위는 당초 채권 매입에 필요한 재원을 내년도 예산안에서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여당이 난색을 보이면서 부실채권 정리ㆍ관리 기관인 캠코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캠코에서 장기연체채권 매입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채권을 매입할 시 대부업체의 모럴해저드가 발생할 수 있어 금융위와 관련 업계가 협의를 거쳐야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대부업협회를 통해 장기연체채권의 현황을 파악하고선 업체들을 만나 공정가치 산정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매입 재원이 1000억원으로 잠정결정된 상황에서 채권을 최대한 저렴하게 매입하는 게 정책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10년 이상 장기연체된 채권의 경우 액면가의 1~5%의 가격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업체들이 정부 정책의 필요성에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어 가격을 둘러싼 잡음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가 올해 7월 발표한 2016년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77개 매입채권추심업체가 보유한 채권잔액은 2조 7310억원(매입가)이다. 채권 액면가 36조 1211억원의 7.6% 수준이다. 여기에 속한 채권 중 장기연체채권이 매입 대상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근 소멸시효가 만료된 채권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정부에서 매입을 원하는 10년 이상 연체 1000만원 이하 장기연체채권 보유 현황도 같이 조사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무료로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매입 계획서가 확정되면 업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필수 기자/
test10257@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