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차기 금감원장에 최흥식(65)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6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의결과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는 “최 내정자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및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오랜 기간 동안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치며 폭넓은 연구실적 및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제 11대 금감원장으로 임명을 앞둔 최 내정자는 첫 민선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와 분리되고 나서 금융위의 퇴직관료들이 주로 원장을 맡아왔다. 최 내정자는 경기고와 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릴대학과파리도핀대에서 각각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경력을 시작해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직을 거쳤다. 연세대 경영대 교수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금융재무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낸 뒤 지난 2010년 이후 하나금융연구소 소장ㆍ하나금융지주 사장ㆍ하나금융지주 고문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최흥식 대표의 금감원 내정에 대해 금감원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이날 오전 노조는 “(정부가) 최흥식현서울시향사장이 금융연구원장,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을 역임해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이는감독기구의독립성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며 최흥식씨가 과거 금융권 적폐세력을 청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했다. 노조는 “최흥식씨는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당시 하나금융 회장이었던 자의 측근이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최사장이 임명된다면 금감원장은 금융위 관료의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금감원은 금융시장을 장악할 수 없게될것”이라고했다. 노조는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금감원장 인사가 금융시장에 오히려 혼란만 주고있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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