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여성보다 아이스크림 선호

디저트 매장의 풍경이 달라졌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저트가 남성의 새로운 기호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디저트 취식 보고서’에 따르면 만19~59세 사이의 남성 500명 중 디저트를 가장 많이 먹는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녀를 비교했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아이스크림 선호도가 3.2% 더 높았고 캔디 및 젤리는 2.4%, 빙수류는 0.8% 더 높았다. 또 전체 조사자 1000명 중 77.6%가 ‘식사 후 먹는 달콤한 디저트는 기분전환이 된다’고 답했다.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유통업계에서는 늘어난 고객들의 디저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디저트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업의 중심지인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은 지난달 패션 매장들로 이뤄져있는 L1층에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9곳을 모아 ‘디저트존’을 오픈했다. 그라놀로지(프리미엄 요거트), 홉슈크림(오사카 슈크림), 허유산(홍콩 망고 디저트), 백미당(우유 아이스크림), 티로프(밀크티), 디초콜렛커피앤드(커피전문점), 스무디킹(건강음료), 웻즐스프레즐(프레즐), 알로하포케(샐러드) 등 국내외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았다. IFC몰 디저트존은 L1층에서 패션 쇼핑을 즐기는 2030 여성 고객들이 주요 타깃이지만 식사 후 디저트를 찾는 남성 직장인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6000평 규모의 판교점 식품관 중 절반 가량을 디저트 존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올초 본점 내 디저트 매장 수를 21개에서 38개로 늘렸고 올 4월에는 잠실점에 22개의 디저트 브랜드로 구성된 베이커리존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프랑스 유명 마카롱 브랜드 ‘라뒤레’와 대만 대표 펑리수 브랜드 ‘치아더’를 들여왔다.

최원혁 기자/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