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13일)를 기점으로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된다. 추석 이후 3.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는 정보기술(IT)과 은행·생명보험, 정유·화학 등이 주도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5일 증권사들에 따르면 2.4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익이 기대되고 있고,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이익의 연속성 확보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연휴 직후 시장 포커스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실적시즌에 집중될 전망이다”며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0조4000억원으로 2분기 말 49조7000억원 대비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시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실적 모멘텀은 정점통과 징후가 확연하다”고 밝혔다.
토러스투자증권도 4분기 불확실성이 혼재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 때문에 실적 모멘텀 보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반등한 데다 연휴를 포함해 당분간 리스크가 이어지는 하반기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용호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로 인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하지만 과도한 낙폭은 매수 적기로의 활용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하반기 실적이 상향되는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 업종의 경우 하반기 이익 안정성이 확보돼 있고, 은행 업종의 경우 장기 펀더멘탈 대비 주가 낙폭이 과도해 매수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3분기 실적 시즌보다는 2018년까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섹터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3분기 이후 실적 추정치가 우상향하는 섹터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학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증권업계는 2000년대 후반 화학업종이 증시를 주도하던 시절에 비유하면서 비중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투 연구원은 “2009~2011년의 화학주 랠리 시절과 업황이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중국발 리스크로 할인받았던 주가폭을 되돌려서 목표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4분기 시장 변화의 주류업종으로 이익 성장성과 밸류·배당 메리트를 겸비한 IT(반도체),글로벌 금리상승기 안전지대 투자대안 은행·생보, 국제유가 상승 및 배당 모멘텀 기대 정유·화학, 글로벌 설비투자 슈퍼 사이클 진입에 따른 기계업종 환골탈태 등을 제시했다
코스닥 내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우량기업에 속하지 않은 중견기업이 유망하다. 코스닥 중견기업부에 속한 기업의 대다수가 정부가 지정하는 중소기업 범위에 속하므로 정부 정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견기업은 견고한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량기업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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