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올들어 운송ㆍ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서비스 적자 폭도 확대 일로다.
7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운송수지(수입액-지급액)는 29억5000만 달러(약 3조38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여행수지는 같은 기간 109억4000만 달러(12조 5400억원) 적자였다. 운송ㆍ여행 수지의 동반 적자로 서비스수지 적자는 같은 기간 213억7000만 달러(24조5000억원)에 달했다.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연간 기준 운송수지는 지난 2012년 101억 7740만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2007년 이후 흑자 행진을 계속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6억2840만달러) 전환했다. 올들어 8월까지 집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적자 규모를 훨씬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는 10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해운업 불황에 한진해운 파산 등이 겹치면서 해상운송수지가 급격히 악화됐고, 항공운송에서는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수지 적자도 커졌다. 올해 1~8월 여행수지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억7000만달러보다 약 50억 달러 가까이 상회했다. 지난 1996년 이후 연간 여행수지 적자가 가장 컸던 때는 지난 2007년으로 158억4000만달러였다. 당시 1~8월 여행수지 적자는 108억달러였다. 올해 8월까지의 적자폭이 이미 사상 최고였던 2007년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월별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 7월(17억9000만달러)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준데다, 국내 의 해외여행객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서비스수지 적자(213억7000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109억1000만달러)보다 2배 가깝게 뛴 것은 물론이고 연간 기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해 176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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