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는 겨울은 약한 라니냐가 영향을 미치면서 평년보다 더 춥고 강수량이 적은 겨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5일 발표한 ‘엘니뇨ㆍ라니냐 현황 및 전망’에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엘니뇨ㆍ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기준 평년보다 0.4도 낮아졌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엘니뇨ㆍ라니냐 예측모델 및 전문가는 올겨울에 50~55% 확률로 약한 라니냐가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약한 라니냐 상태로 발전한다면 내년 초반에나 중립 상태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라니냐가 예상되면서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더 춥고, 눈도 적게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라니냐가 발달한 겨울에는 북서태평양 부근에 저기압성 흐름이 형성돼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며 “라니냐가 발달했던 지난 2010년에도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0.6도가량 낮고 강수량도 평년 수준의 6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약한 라니냐의 영향에도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0.9도나 높았고, 강수량도 평년의 138%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는 열대 해수면 온도뿐만 아니라 중위도 기압계의 영향도 함께 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MO의 엘니뇨ㆍ라니냐 전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기상청과 연구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3개월마다 발표한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의 동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으로, 지난 1950년 이래 13차례 발생해 지난해에도 8월에 라니냐가 시작돼 지난 1월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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