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프리미엄폰 아이폰X의 발매가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아이폰X의 생산 대수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애플 관련 매체인 아이다운로드블로그(idownloadblog)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젠블랏 증권(Rosenblatt)의 준 장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X 생산 대수가 주당 10만 대에서 40만 대로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생산량이 부족해 발매 직후부터 연초까지는 심각한 품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생산 대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이유는 아이폰X에 새롭게 탑재된 얼굴 인식 관련 부품의 공급 차질 때문으로 알려졌다.준 장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의 공급 대수가 2017년 4분기(10~12월) 2,000만 대, 2018년 1분기(1~3분기)에는 5,000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적어도 2018년까지는 아이폰X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앞서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도 아이폰X의 생사 대수가 하루 1만대 이하라며 심각한 품귀 현상을 예고한 바 있다.그 원인으로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얼굴 인식용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에 사용되는 '도트 프로젝터'라는 부품의 생산이 현재도 궤도에 올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밍치궈 씨 역시 아이폰X 전면 상단부의 센서들이 고밀도로 배치된 시스템이 본격적인 양산에 장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이폰X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부품 제조업체들의 실적에도 타격이 속출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아이폰X와 아이폰8 시리즈에 장착되는 A11 바이오닉(Bionic)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TSMC와 아이폰X 조립을 맡고 있는 폭스콘의 지난달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1.2% 감소했다.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지난달 말 애플이 협력업체 측에 아이폰X용 부품의 출하 속도를 늦추도록 지시하고 있다면서 아이폰X의 생산 차질을 예고했다.디지타임스는 아이폰X용 부품을 제조하는 공급망의 최상위에 위치한 공급업체가 애플의 지시에 따라 출하 속도를 늦추고 있다면서 이를 특정 부품의 수율이 워낙 좋지 않아 다른 부품 생산의 속도도 조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한편 대만 투자회사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컨설팅(Yuanta Investment Consulting)의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2017년 아이폰X의 생산 대수 예측을 4,000만 대에서 3,6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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