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상공회의소ㆍ시민단체 협의회 등 1000여 명 광화문 상경투쟁 - “일방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 막대한 손실 초래” 청와대에 호소문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강원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 시민단체협의회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삼척화력발전소의 원안 건설을 촉구하는 ‘삼척시민 총궐기 상경투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삼척시민 1000여 명은 이날 오후 버스 30여 대에 나눠 타고 서울에 상경해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주요 산업의 쇠퇴로 장기간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삼척에 발전소 건설이 되지 않을 경우 지역경제가 더욱 피폐해지고 재건에 대한 희망도 사라져 죽은 도시가 된다”며 “정부 고위 당국의 발언대로 민간 사업자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고 삼척시민들이 염원 하는 발전소를 기존 국가계획에 따른 원안대로 승인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궐기대회 이후에는 준비한 상여를 메고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촉구 호소문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척시민들은 올 봄부터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서울 광화문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발전소 원안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삼척화력발전소는 정부 전력산업의 민영화 차원에서 적극 권장된 사업으로 민간기업이 정부의 장기적인 에너지정책 신뢰성을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했다”면서 “민간사업자로서 제반 사업위험을 감수하며 사업 개발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음에도 비용 보전책 없이 정부의 일관성없는 일방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막대한 투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기업의 합법적 경영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반(反) 헌법적 행위를 중단하고 정부정책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국무총리와 산업부장관이 밝힌 대로 정부 강압이 아니라 사업자의 자율에 따라 조속히 사업자가 희망하는 원안대로 석탄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발전소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규분양 아파트 3000여 세대와 건설 참여인력의 대거 유입 기대로 수많은 원룸 및 숙박업소가 건설 중”이라면서 “발전소 건설 지연에 따라 이미 투입된 막대한 투자비에 대한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주택 공실율이 증가하는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정부의 강압에 의해 LNG발전으로 전환이 확정된다면 삼척이 아닌 새로운 지역으로 이전이 불가피하고, 이럴 경우 삼척지역의 경제발전과 재건의 꿈이 한 순간에 무너질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부가 계속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원안대로 발전소가 건설될 때까지 추가 대규모 상경집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을 통해 ‘삼척시민 96.7%가 동의한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조기착공 인허가 승인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청원은 19일 오전 현재까지 1만5000명 이상이 참여한 상태다. 삼척시의 인구는 6만 여명 수준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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