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현재 공석인 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로 윤준병(57ㆍ사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임명은 전임인 장혁재 기획조정실장이 최근 서울시 7급 공무원의 자살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한 데 따른 조치로 이뤄졌다.

‘일이 힘들다’며 지난 달 목숨을 끊은 공무원 A(28) 씨는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 소속이었다.

장 실장은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이 날부터 사직한다.

시 기조실장은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용권을 가진다. 시가 행정안전부ㆍ인사혁신처와 협의시간을 갖고 임용제청을 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되는 식이다.

윤 본부장은 대통령 재가 이후 직무대리에서 벗어나 정식 임명된다.

윤 본부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차계획과장, 교통기획관 등을 지낸 교통 행정 전문가다.

지난 2012~2014년 도시교통본부장을 한 차례 지낸 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사고’ 이후 구원투수로 다시 불러들였다. 시에서 처음으로 도시교통본부장 자리에 두 번 올라 화제가 된 인물이다.

윤 본부장은 서울시 전ㆍ현직 공무원 2명의 자살을 부른 ‘버스 비리’ 사건이 불거진 지난 6월 도시교통본부장에서 상수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좌천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4개월만에 다시 핵심 자리인 기조실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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