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호황 지속…4차 산업혁명 영향 - 美ㆍ中 인프라 투자 기대→철강ㆍ화학ㆍ운송 주목 - 사드 피해주 실적 턴라운드 기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내년 주요 산업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의 장기호황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확대 수혜를 받을 경기민감주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9일 2018년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 둘째 날 행사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바이오ㆍ헬스케어에 대한 밝은 전망이 제시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파트장은 “고령사회 진입으로 제약ㆍ바이오산업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추고 해외 기술 수출 및 선진 시장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국 사드이슈로 인해 고전을 해왔던 업종에 대한 전망도 언급됐다.

이지용 책임연구원은 화장품 산업에 대해 “사드이슈 완화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 증가로 대형 브랜드 화장품업체들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통업은 부진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박희진 연구위원은 “정부의 유통업 관련 규제 강화로 내년 상반기까지 유통산업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정적인 유가 흐름을 바탕으로 정유업황이 밝을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이응주 파트장은 “내년 유가는 안정적일 전망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유사들의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정유업황은 장기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간 소외됐던 철강 및 조선, 건설 산업도 내년에는 빛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래 책임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확대로 철강ㆍ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철강과 운송업종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지난해 조선업 발주 절벽에 따른 선박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따라서 선박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건설업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해외 수주증가로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기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확대의 수혜를 받을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한 사드이슈완화로 여행ㆍ레저ㆍ화장품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탈원전과 정부규제로 유틸리티와 통신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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