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힘든 전통주업체 판로지원 12월 1일부터 3주간 시음행사도 시장 규모 261억원. 전년 대비 4% 하락세…. 최근 와인, 외국산 맥주 등에 밀리고 있는 우리 술의 현주소다. 실제 홈플러스(사장 임일순) 주류 매출 순위 역시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는 지난 3년 연속 하위를 차지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중소 주류업체 판로 확대에 앞장서왔고, 이번에는 유통망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주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ㆍ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손잡고 수도권 주요 15개 점포에서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전통주 16종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전통주 시음행사도 함께 마련해 우리술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6월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막걸리 4종을 선별해 전 점에서 선보이는 ‘지역 명품 막걸리’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산 쌀 100%로 제조해 저온에서 완전숙성 과정을 거친 회곡막걸리(경상북도 안동),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공동주관한 ‘2017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산양산삼막걸리(경기도 광주), 햅쌀과 솔잎으로 제조한 솔송주(경상남도 함양), ‘2015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리큐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담솔(경상남도 함양), 제주도 우도산 땅콩의 고소한 맛과 향을 살린 우도땅콩전통주(제주도 우도) 등이 대표적이다.

연병렬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지녔음에도 판로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던 전통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술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 전통주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