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현장 방문…中 228조원 투자 우리기술로 석탄화력발전소 집진효율 99.2%, 요구성능 124% 달성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중국이 대기분야 개선에 우리나라 돈으로 288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중 미세먼지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2015년부터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과 환경산업의 공동발전을 목표로 산동성, 산서성 등 중국 6개 지역의 제철소와 석탄발전소 등 대기오염 다량배출시설에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 기간에 맞춰 15일 ‘한·중 실증 협력사업’ 현장 중 하나인 산서성 대동시 동달열전을 방문한다. 산서성은 2016년에 총 437억원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기술 계약 4건이 체결된 곳이다. 동달열전은 석탄화력발전을 주로하는 기업으로 우리나라 제이텍이 국내에서 개발한 원심여과집진기술을 적용해 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집진효율을 99.2%까지 끌어 올렸고, 중국 발주처에서 요구한 성능을 124% 달성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산서성은 중국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석탄 생산지로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과 난방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이다. 이번 성공사례를 통해 산서성 내의 대기개선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는 물론, 나아가 중국과의 대기개선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환경부와 산서성 정부는 공동으로 기술설명회 및 상담회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대기오염방지기술을 보유한 제이텍, 포스코ICT 등 국내 6개사가 참여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대기오염방지 기술을 소개하고 1대1 상담회를 통해 한·중 정부 및 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추가 협력 프로젝트도 발굴할 계획이다.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은 2016년 총 5개 프로젝트의 계약이 이뤄져 동달발전을 포함해 하북성 석가장강철, 산서성 경공건설석탄화력 등 3개 프로젝트가 완료됐고 27개 프로젝트, 약 1600억원 규모의 계약협상이 진행중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대상지역을 하남, 강소 등으로 넓히고, 석유화학·시멘트 등의 산업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 등 관련기술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13.5 규획(2016∼2020)’에 따라 생태환경의 총체적 개선을 국정의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대기분야에 1조7500억위안(약 288조 원)을 투자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중국의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방지 설비에 국내 환경기업의 기술을 적용한 것은 미세먼지라는 양국 공통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대응한 훌륭한 사례”라며 “우리 환경기술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대기오염처리설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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