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C ‘블랙베리키원’·샤오미 ‘미A1’ 신규 스마트폰, 연말 출시 줄이어 최근 정부의 자급제 활성화 기조에 연말 특수까지 겹치면서, 중국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공략이 ‘최적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던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신규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에 잇따라 등장, 국내 공략에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CJ 헬로모바일을 통해 중국 TLC의 ‘블랙베리 키원’이 출시된데 이어, 샤오미의 신제품 ‘미A1’도 G마켓, 옥션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두 제품 모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 특히 ‘블랙베리 키원’의 경우 알뜰폰 단독 출시 제품 가운데 이례적으로 일평균 1000대 가량의 사전예약을 기록, 출시 초기 순조로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일부 화웨이 제품이 국내 통신사를 통해 정식 출시되기도 했지만 저가 브랜드 이미지가 컸던 탓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5% 내외에 그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급제 활성화 기조로 통신사 문턱을 넘기 힘들었던 중국 스마트폰은 자급제 방식으로 눈을 돌려 국내 진입을 꾀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25%의 선택약정 할인율까지 적용받을 수 있어, 굳이 통신사 출시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블랙베리 키원 처럼 자급제의 흥행 가능성도 검증되고 있어, 자급제 활성화로 가장 수혜를 받는 곳은 중국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특수도 기회다. 선물용으로 중급,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는 연말에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연말 중급형, 보급형 시장을 겨냥해 중국 신제품 출시 시점도 하반기에 맞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자급제와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개선되고 있어 올 연말이 중국 스마트폰의 최고 판매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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