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년간의 광고 캠페인을 기반으로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퍼포먼스 광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에코마케팅의 실적 호조세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퍼포먼스 광고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지난해 에코마케팅의 취급고는 1170억원으로 퍼포먼스 광고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밝혔다.
광고 수요는 뉴미디어로 이동 중이다. 매체 이용률과 비교할 때 광고 비중이 낮고, 타깃팅된 퍼포먼스 광고가 가능해 투자자본수익률(ROI)이 높기 때문이다. 뉴미디어 환경에는 수많은 웹, 앱, 플랫폼에 다양한 광고 인벤토리(저장소)가 존재한다. 성별, 관심사, 구매력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잠재 고객에게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효율적 광고 집행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입찰을 통해 광고 인벤토리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퍼포먼스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퍼포먼스 광고 시장 규모는 2075억원으로 지난 2013년 740억원보다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에코마케팅은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디지털 광고 대행사다.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PC, 모바일 등의 매체에서 검색광고(SA), 배너광고(DA)를 다루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하게 광고를 노출시키는 브랜딩 광고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군에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퍼포먼스 광고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에코마케팅은 지난 14년간의 광고 캠페인을 기반으로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고객이 대형 광고주들로 구성돼 수집되는 데이터의 질이 양호하는 평가를 받는다. 또 대형 광고주들이 본격적으로 뉴미디어 광고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광고주당 광고비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월 5000만원 이상 광고비를 사용하는 광고주 수는 올해 상반기 35개로 늘었다. 월 5000만원 이상 광고비를 집행하는 광고주들의 매출 비중이 77.4%로 지난해(73.7%)보다 늘었다. 대형 광고주들이 뉴미디어 광고 시장으로의 진입이 확대되며 광고주당 광고비가 점진적으로 상승해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코마케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5.8%와 7.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당 광고 집행비가 낮은 광고주들의 구조조정이 2016년부터 2017년 1분기까지 지속됐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이슈로 국내 광고주들의 중국 광고 집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35%로 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광고주 구조조정이 완료됐다. 광고주 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취급고가 증가해 2018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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